한나 크리츨로우1 운명의 과학(The Secret of Fate) 인간은 강력한 무의식의 힘뿐만 아니라 외부요인들도 어느 정도까지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저자인 신경과학자 한나 크리츨로우는 뇌를 근육처럼 단련하여 무엇이든 달성할 수 있다는 뇌의 가소성이나, 꿈을 꾸면 그만큼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그렇게 설득력이 있지 않다고 언급하며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얼핏 저자의 저장은 우리의 삶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운명론적 사고관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마지막 파트에서 그런 관점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에 뇌가 구축된 방식 때문에 또는 유전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리기 쉬운 성향을 갖게 된다.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것이라도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뇌의 회로, 깊숙한 생물학적 욕구, .. 2020. 7. 13. 이전 1 다음